모야모야병 아이, 놀이로 마음을 치유해요! 정서 회복 놀잇법 5가지

놀이 치료는 치료가 아닙니다. 아이의 언어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주제, 바로 ‘정서 회복 놀이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해요.

 

수술, 검사, 병원 환경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일수록 마음속 스트레스와 불안감도 커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런 아이들의 감정을 억지로 끌어내려 하기보다, 놀이로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부모가 집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치유 놀잇법을 정리해드릴게요. 부드럽고 따뜻한 ‘놀이’가 아이의 회복 여정을 얼마나 따뜻하게 감싸줄 수 있는지 함께 알아봐요.

목차

왜 '놀이는 치유'가 될 수 있을까? 1. 감정 색칠놀이 2. 역할극 인형놀이 3. 감정 일기 그림책 만들기 4. 음악 감정놀이 5. 나만의 안심 박스 만들기

왜 '놀이는 치유'가 될 수 있을까?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은 단순히 몸이 아픈 것만이 아닙니다. 반복적인 병원 방문, 수술 대기, 진료 과정 등은 아이의 마음에도 긴장과 불안을 불러일으켜요. 이럴 때 가장 좋은 해소 방법은 바로 ‘놀이’입니다.

 

아이는 말을 잘하지 않아도, 놀이라는 수단을 통해 감정, 욕구, 불안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감정을 말로 전달하는 데 서툰 어린아이들에게 놀이는 ‘감정의 언어’가 되어줍니다. 그래서 놀이 치료는 ‘치료’보다 먼저 ‘표현’의 도구로 활용돼야 해요.

1. 감정 색칠놀이

 

🖌️ 준비물: 감정 카드, 색연필 또는 크레파스

 

아이에게 “오늘 기분은 어떤 색이야?”, “기쁠 땐 무슨 색을 쓰고 싶어?”와 같은 질문을 해보세요. 아이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색으로 표현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감정에 대해 인식하고 말하게 됩니다.

 

💡 팁: 그림을 다 색칠한 후 “이건 누구 이야기야?” “이 색은 왜 골랐어?”와 같이 추가 질문을 던지면, 아이의 감정 깊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요.

 

💗 모야모야병 감정지원 루틴

 

2. 역할극 인형놀이

 

🧸 준비물: 손인형 또는 인형 2~3개

 

병원놀이, 친구 상황극 등을 아이가 좋아하는 인형과 함께 진행해보세요. 아이는 인형을 통해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복잡한 감정을 정리할 기회를 갖게 됩니다.

 

💡 팁: “이 인형은 어떤 기분이야?”라고 물어보면,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투사해서 더 쉽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

3. 감정 일기 그림책 만들기

 

📖 준비물: 작은 공책, 스티커, 펜

 

기쁘거나 속상했던 일을 그림으로 그리고, 스티커로 꾸며보는 감정 일기를 시작해보세요. 일기 속 캐릭터는 곧 아이 자신일 수 있어요. 이렇게 쌓인 그림책은 자존감을 회복하고 감정을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팁: 매일 하기 부담된다면, 주 2회만 정해도 충분해요. “오늘 그림 일기 쓸까?”보다는 “우리 그림책 속 이야기 계속해볼까?”라는 표현이 더 좋아요.

 

모야모야병 아이를 위한 감정 지원 생활루틴

4. 음악 감정놀이

 

🎵 준비물: 다양한 분위기의 음악 (기쁨, 평온, 슬픔 등)

 

음악은 언어보다 빠르게 감정을 자극합니다. 밝은 음악, 차분한 음악, 슬픈 음악을 들려주며 “이 음악 들으니 어떤 기분이 들어?”, “이건 무슨 생각이 나?”라고 물어보세요. 아이는 음악 속에서 스스로의 감정을 더 잘 인식하게 됩니다.

 

💡 팁: 아이가 눈을 감고 들으며 떠오른 장면이나 느낌을 말로 표현하게 해보세요. 그 자체로 멋진 감정 작업이 됩니다.

5. 나만의 안심 박스 만들기

 

📦 준비물: 작은 상자, 스티커, 좋아하는 물건들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만 채운 ‘안심 박스’를 만들어보세요. 불안하거나 무서울 때 꺼내보는 작은 루틴은 아이에게 강력한 안정감을 줍니다. 아이는 그 속에서 ‘나를 위한 보호 공간’을 스스로 갖게 되는 거예요.

 

💡 팁: “이건 왜 넣고 싶었어?”라고 물어보며 아이가 선택한 물건 하나하나에 담긴 감정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놀라운 통찰이 담겨 있을 수 있어요.

🧠 모야모야병 증상 체크하기

🎯 놀이를 통해 감정의 언어를 배우는 시간

 

모야모야병 아이들은 단지 몸만 아픈 것이 아닙니다. 마음도 함께 치유되어야 진짜 회복이 시작돼요. 놀이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쌓는 건 아이에게 최고의 치료이자 성장의 발판입니다.

 

억지로 끌어내는 감정보다, 놀이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세요. 그 안에 진짜 아이의 마음이 있습니다.

Q 놀이가 정말 정서 치유에 도움이 되나요?

놀이를 통해 아이는 감정 표현, 스트레스 해소, 자존감 회복을 경험할 수 있어요. 특히 치료 상황에 지친 아이들에게 놀이는 ‘심리적 숨구멍’이 됩니다.

Q 놀이 시간은 하루에 얼마나 하면 좋을까요?

15~20분 정도의 짧은 놀이로도 충분합니다. 중요한 건 꾸준함과 아이가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환경이에요.

Q 놀이할 때 특별히 피해야 할 내용이 있을까요?

폭력적인 표현, 공포스러운 상상, 현실에서의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요소는 피해주세요. 아이가 주도권을 가지는 놀이가 가장 건강합니다.

Q 아이가 놀이를 거부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부담을 주지 않고 먼저 부모가 놀이를 시작해보세요. “같이 할래?” 대신 “엄마(아빠) 이거 해볼 건데, 보고 싶으면 옆에 와도 돼” 정도가 좋아요.

Q 놀이 중 아이가 울거나 감정이 격해질 땐 어떻게 하나요?

울음이나 화는 억누르기보다 “슬펐구나”, “화가 났구나”라고 감정을 언어로 인정해주는 것이 좋아요. 감정 배출도 치유의 일부랍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놀이는 복잡하거나 거창할 필요가 없어요. 중요한 건 아이와 눈을 마주치고, 마음을 들여다보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놀이를 통해 아이는 마음속 이야기를 풀어내고, 감정을 배워갑니다.

 

모야모야병 아이의 회복은 몸만이 아닌, 마음의 안정과 지지를 함께 받아야 가능한 일이에요. 우리 아이의 ‘감정 언어’를 이해해줄 수 있는 가장 따뜻한 사람은 바로 부모라는 걸 잊지 마세요. 😊